[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해 조사된 국보와 보물 207건 중 절반은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2023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보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경주 태종무열왕릉비, 보물 고양 태고사 원증국사탑비,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 등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국보 18건, 보물 189건 등 총 207건에 대한 정기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 그중 117건(57%)이 A등급(양호)을 받았다. 그다음으로 주의관찰이 필요한 C등급이 67건(32%)으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경미보수가 필요한 B등급은 7건(3%), 정밀진단이 필요한 D등급은 5건(2%), 보수가 필요한 E등급은 7건(3%), 보수 중인 기타 등급은 4건(2%)으로 집계됐다.
위험요소 발생 우려로 정밀 진단이 필요한 D등급 이하 문화유산에는 보물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합천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함양 승안사지 삼층석탑,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 영양 현리 삼층석탑, 경복궁 아미산 굴뚝, 합천 해인사 홍제암, 고성 육송정 홍교,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김천 직지사 대웅전, 창덕궁 금천교, 나주 금성관, 경주 귀래정, 대구 동화사 봉황문,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등이다.
정기조사는 국가유산청이 국가지정 문화유산의 예방적 보존관리를 위해 보존현황을 3년 또는 5년 주기로 조사하는 제도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은 건조물 문화유산에 대한 정기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보 99건과 보물 742건을 합쳐 841건이다. 이중 올해는 211건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정기조사 결과는 지방자치단체 등 각 관리단체에 공유돼 현재 후속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7권으로 구성된 결과보고서에는 조사 대상 보존 상태, 주변 환경, 안전관리 시설 등 현황과 분야별 전문가 검토를 통한 향후 조치 방안이 담겨 있다.
결과보고서는 국가유산청 웹사이트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웹사이트에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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