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신임 통일부 차관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내정…대변인에 정혜전(종합)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일부 차관에 내정했다. 문승현 차관은 주프랑스대사에 내정돼 아그레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은 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한신대 교수를 역임했다. 대변인을 맡기 전에는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했다"며 "대변인 시절 보여준 언론과의 소통경험을 바탕으로 차관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정책을 잘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후임 대변인으로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하고 1999년 언론계에 들어왔다. 세계일보, 매일경제신문, 조선일보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한 뒤 TV조선에서 메인뉴스 앵커를 지냈다. 또 맥킨지앤드컴퍼니 등 민간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이 수석은 "새 대변인이 앞으로 언론과 훌륭한 소통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신임 대변인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어려운 시기에 대변인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이어 "언론인은 대통령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민이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소통하고 언론인에게 설명드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가 먼저 언론인과 함께 자주 접촉해서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맞는 것은 맞다고,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변인은 말하는 자리일 뿐 아니라 듣는 자리라고 한다. 잘 전달하면서 잘 듣겠다. 여러분을 더 자주 찾아뵈면서 친밀하고 명쾌하게 소통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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