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전기차, GGM·현대차·광주시 합작품…이젠 세계로"

기사등록 2024/07/15 16:00:14

최종수정 2024/07/15 17:18:52

15일 생산 기념식 열고 본격 양산에 나서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캐스퍼 일렉트릭' 1호차 생산기념식이 열린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왼쪽부터)김승찬 현대자동차 상무, 윤몽현 GGM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박균택 국회의원이 캐스퍼 일렉트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5.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캐스퍼 일렉트릭' 1호차 생산기념식이 열린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왼쪽부터)김승찬 현대자동차 상무, 윤몽현 GGM 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박균택 국회의원이 캐스퍼 일렉트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성과는 GGM과 현대자동차, 광주시 등이  하나가 돼 만든 합작픔이라는 평가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은 지난 2021년 9월15일 캐스퍼 생산을 시작한 지 2년10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초 ‘캐스퍼 EV' 시설 공사에 들어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37일 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시설 기반 구축을 했다.

이어  지난 2월 시험 생산에 들어간 뒤 6개월 동안 300여 대의 전기차를 시험 생산했다. 까다로운 해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소한 품질 문제까지 완벽하게 개선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완벽한 품질의 캐스퍼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것은 물론 현대자동차의 기술 지원, 광주시의 공동복지 지원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 시험생산 등의 과정에서 전폭적인 전기차 기술 지원에 나서면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130여 개의 협력사와 함께 완벽한 무결점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광주시의 배려와 관심 역시 큰 힘이 됐다. 육아에 필요한 공동어린이집 운영, 출퇴근 버스 지원 등 사회적 임금지원은 물론 강기정 시장이 취임한 뒤 2년여 동안 주거지원비 지급 대상과 지원액을 두 배 이상 늘려줘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캐스퍼 일렉트릭' 1호차 생산기념식이 열린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참석자들이 생산 축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5.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캐스퍼 일렉트릭' 1호차 생산기념식이 열린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참석자들이 생산 축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5. [email protected]

회사도 주요 경영진이 자동차 전문가로 채워지면서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윤몽현 대표이사, 김대식 부사장, 김석봉 생산본부장 모두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해외 법인장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의 자동차 전문가들이다. 더욱이 이들은 현대차, 기아차에서 전기차 생산 경험을 토대로 이번  캐스퍼의 전기차 시대 개막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의 배려도 눈에 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직원 126명을 일본 자동차 회사의 선진적인 품질 관리 기법과 생산 방식을 접목해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지난 12일에는 직원과 직원 가족에게 기아타이거즈 야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15일에는 전기차 생산 기념으로 1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사기 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기존 계획인 1만7400대보다 25% 이상 늘어난 2만1400대의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올 전체 생산량도 5만3000 대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

또 현재 650여 개의 일자리를 내년 중에 1000개로 늘려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6일 처음으로 토요 특근에 들어가 그동안 1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에도 불구하고 평일 주간에만 가동하던 공장이 주말인 토요일에도 가동되는 등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임금 인상 효과와 함께 향후 공장을 풀로 가동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캐스퍼가 국내에서만 판매된 데 비해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캐스퍼 전기차는 세계 주요 50여 개 나라에 수출되는 등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몽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생산 준비와 품질 확보에 수고해주신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은 물론 재정이 여의치 않음에도 사회적 임금지원을 약속대로 대부분 잘 이행해주고 있는 광주시와 이번에도 많은 투자비를 들여 동급 최고 수준의 캐스퍼 전기차를 개발해 일감을 준 현대자동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퍼 전기차가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주요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품질 좋은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 크게 기여함으로써 광주시민과 광주시의 지원에 보답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가장 성공적인 일자리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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