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지리멸렬, 구심점 부족 때문…더 앞장서 싸울 것"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4일 "국민의힘이 지금 지리멸렬한 것은 구심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 더 앞장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열린 청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은 변화해야만 이기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싸워서 이긴 결실을 가져갈 생각이 없다"는 그는 "제 몸을 바쳐 여러분들을 위한 승리를 가져오겠다. 여러분들의 열망인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목적이 완전히 똑같다. 이 정부를 반드시 끝까지 성공시키겠다"며 대통령과 거리좁히기도 나섰다.

그는 "여러분들이 저를 왜 응원해 주는지 정확하게 주제파악하고 있다"며 "저를 이렇게 쓰고 내버리기엔 100일이 짧았다는 것이고,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것 같다는 확신 때문 아니겠냐"며 "그 마음 잘 알고 있고,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지난 22대 총선에서 정우택(청주상당) 전 의원의 공천 취소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한다. 나름대로 공적인 판단을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대단히 아픈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말을 잘 듣겠다는 원칙을 세우겠다"며 "여러분들의 말을 듣고, 필요하다면 궤도를 수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제천시·단양군, 충주시 당원간담회에 이어 충북도당, 대전시당, 충남 서산사·태안군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동작을)·원희룡(전 국토부장관)·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한동훈(전 비대위원장) 등 당권 주자 4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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