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난 지역에서 복구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안전기동대 본대 15명은 지난 11, 12일 이틀간 가옥 피해가 발생한 구미시 장천면 일원과 칠곡군 왜관읍 일원에 출동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가옥의 가재도루를 정리하고 진입로가 유실된 왜관읍 동정천의 복구 작업을 했다.
또 주택과 논밭의 토사를 제거하고 발전기로 임시 전기 공급도 했으며 하천 쓰레기도 제거했다.
경북안전기동대는 1t 탑차, 차량용 윈치 1개, 고압세척기 4대, 발전기 4대, 수중 펌프 4대 등을 보유하고 복구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피해가 심한 상주, 안동, 영양에도 각 지대별로 피해 현황을 파악해 출동할 예정이다.
경북안전기동대는 2011년 6월 조직된 재난 복구 전문 민간 단체로 134명의 대원이 재난 안전 관련 자격증 1종 이상을 보유하고 활동한다.
지난해도 예천 폭우 피해 지역에 14회에 걸쳐 583명이 출동해 재난 현장 복구 활동에 힘썼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도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안동시 임동면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회원 30여 명은 침수 피해가 컸으나 일손이 부족해 복구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주택을 찾아 빗물에 잠겼던 농기계와 가재도구, 가구 등을 옮기고, 집안 곳곳의 토사를 씻어내는 등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22개 도 단위 회원단체와 22개 협동단체, 26만 명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무료 급식 나눔, 위문품 및 성금 전달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복선 회장은 "수해 현장에 직접 와보니 피해가 심각하다. 회원들의 작은 손길이지만 보금자리를 잃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