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정상회담…새 경제안보 협의 틀 신설 합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독일과 일본 정상은 12일(현지시각) 북러 관계 강화 등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을 우려를 공유하고, 경제안보에 대한 새로운 협의 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공영 NHK, 독일 애드혹(adhoc)뉴스 등에 따르면 독일을 방ㅁ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약 40분 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가 북한,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는 불가분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중국이 수출입 규제 등으로 무역 상대국에게 가하는 경제적 위압을 염두에 두고 중요광물 공급망 구축, 반도체 기술 개발·생산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새 협의 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강화와 한반도 긴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지역이 더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군과 일본 자위대 간 식량, 연료 등을 상호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물품·무역 상호제공 협정(ACSA)'이 12일 발효된 데 대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전례없는 협력의 강함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 국제사회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를 위해 양국 협력과 연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회담에서는 이런 문제 의식 아래 양국 간 연계·협력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담(2+2)도 일본에서 조기 개최하기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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