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늦어도 15일 부통령 후보 발표 전망
JD 밴스 vs 마르코 루비오 vs 더그 버검 '3파전'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통령선거가 넉달도 남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할 부통령 후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대 네명이 후보군에 언급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늦어도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하는 첫날 자신과 함께할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각) ABC,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보수성향 라디오 프로그램 '클레이 트래비스 앤 버크 섹스톤 쇼'에 출연해 부통령 후보 발표와 관련해 "월요일(15일)처럼 전당대회 바로 직전이나 전당대회 중에 하고싶다"며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하고싶기도 하지만 알다시피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의 꽃이라 불리는 전당대회는 각당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추인하는 축제의 장이다. 민주당전당대회는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예정돼 있고, 공화당전당대회는 오는 15일부터 3박4일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에 뜸을 드리고 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단연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 관전포인트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1순위기에 유권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고유의 지지세력을 통해 대선 후보의 외연을 확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더그 버검 다코타주지사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도 이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콧 의원은 경쟁에서 비교적 멀어지고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대 네명이 후보군에 언급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늦어도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하는 첫날 자신과 함께할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각) ABC,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보수성향 라디오 프로그램 '클레이 트래비스 앤 버크 섹스톤 쇼'에 출연해 부통령 후보 발표와 관련해 "월요일(15일)처럼 전당대회 바로 직전이나 전당대회 중에 하고싶다"며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하고싶기도 하지만 알다시피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의 꽃이라 불리는 전당대회는 각당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추인하는 축제의 장이다. 민주당전당대회는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예정돼 있고, 공화당전당대회는 오는 15일부터 3박4일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에 뜸을 드리고 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단연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 관전포인트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1순위기에 유권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고유의 지지세력을 통해 대선 후보의 외연을 확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더그 버검 다코타주지사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도 이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콧 의원은 경쟁에서 비교적 멀어지고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떠오르는 밴스…흙수저 출신 40대, 트럼프 장남과 친구
밴스 의원은 1984년생으로 지난해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을 정도로 연륜이나 정치 경력이 길지 않다.
하지만 2016년 출간한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 힐빌리의 노래는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됐다.
밴스 의원은 아직 40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미 상원의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학 졸업 후 미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이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정계 입문까지 변호사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에서 활동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출마한 2016년에는 몹시 비판적이었으나, 이후 자신의 언행을 사과하고 적극적인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였다.
만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령 논란을 빗겨갈 수 없는 만큼 젊은 나이가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는 가까운 친구사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일찍부터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지했는데, 이번 전당대회 부통령 지명에 앞서 트럼프 주니어가 연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밴스 의원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노련한 정치인 루비오…외교분야 강점, 라틴계 표심 유혹
쿠바계 미국인인 그는 노동자 계급의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했다. 플로리다주립대를 거쳐 마이애미대 로스쿨을 나왔다.
일찌감치 정계에 뛰어들어 서른살이 되기 전인 2000년 플로리다 주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주하원의장까지 역임했다. 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해 2010년 당선됐고,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최연소 후보로 출마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한 이력도 있다.
라틴계 유권자들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 몸담아 외교 분야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루비오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루비오 의원 중 한명은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과 부통령이 같은 주에 거주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데 이들은 모두 플로리다에 거주 중이다.
자산가 버검…경제 분야 강점있지만, 낙태 이슈
노스다코타주립대를 거쳐 하버드 경영대학을 졸업했고, 소프트웨어 기업을 운영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면서 수천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했다.
2016년 노스다코타주지사에 출마해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해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대선 공화당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1% 안팎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쳐 일찌감치 레이스를 포기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데다 경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다코타주에서 6주 기준 낙태금지법이 시행된 것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잃을 수 있는 단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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