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1인 중심 정당…권위주의 회귀"

기사등록 2024/07/12 19:37:50

이재명 '감세 정책 검토' 시사에 "당 정체성과 안 맞아"

"중도층은 1인 정당 지지 안 해…대선 승리 어려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두관 후보 캠프 제공)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두관 후보 캠프 제공) 2024.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2일 '이재명 1인 체제'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지금 당은 민주주의가 위협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당에서 다양성·역동성이 사라지고 있고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취급 당하고 배제된다"며 "이재명 1인 중심 정당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이는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저는 진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도층은 상식적이고 조금 더 민주적인 정당을 지지한다"며 "어느 국민이 1인 중심 정당을 지지하겠느냐. 그러면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소수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검사 탄핵소추안 상임위 회부 건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한) 곽상언 의원 건과 관련해 강성 지지자 공격이 심했다"며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는데 충분하게 설명을 안 해줬고 박용진 전 의원도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염려가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한 것에 대해 "권 여사와 문 전 대통령이 각각 '어려웠을 텐데 용기내 결정해 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다', '(김 후보의)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 덕담해줬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예상 득표율에 대해서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기대하는 당원의 표가 모아지면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 있다"며 "(지금 당권 경쟁 구도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지만 전당대회에서 좋은 정책을 내고 국민이 관심을 가지면 처음 예측과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채택된 당론 법안 등이 40여 건에 달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전체 법안에 대해 전체 국회의원들이 다 알지는 못한다"라며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면 모든 법안에 대해 다 관심 가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재검토·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 언급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은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감세 정책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또한 (유예를 시사한) 금투세도 (수혜 대상자가) 개미투자자는 해당이 안 돼서 그 지점이 우리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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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1인 중심 정당…권위주의 회귀"

기사등록 2024/07/12 19:37: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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