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클루커스…IPO 가속 행보
초호화 주관사단 꾸리고 코스피 입성 기대하는 메가존
시리즈B 마치고 IPO 속도 내는 클루커스…연간 흑자 기대하는 베스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자 3인방이 앞다퉈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늦어도 오는 2026년까지 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클루커스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IPO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으며, 베스핀글로벌도 국내외에서 IPO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관건은 수익성 개선 속도다. 이들은 아직까지 장부 지표상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 기업. IPO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P는 기업 경영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전략을 컨설팅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같은 국내외 클라우드 플랫폼을 추천, 구축까지 해주는 것을 말한다.
올해 초 한국IDC가 발표한'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SP 시장은 전년 대비 19.6% 성장해 1조1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4.4% 성장해 2027년에는 1조 6407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존클라우드, 코스피 입성 1호 클라우드 전문기업 될까
회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두고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시장평가 등을 따져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입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모회사인 메가존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메가존클라우드는 회사 설립 4년 만인 2022년 기업가치 2조 4000억원 평가를 받으며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고, 같은 해 연결기준 1조2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2022년 1조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시리즈B 마친 클루커스…올해 흑자 달성 '필승'다지는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는 시리즈B 투자로 스톤브릿지 100억원, 헬리오스 PE 10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은 435억원이다. 헬리오스 PE는 누적 펀드 결성액이 약 5000억원에 이르는 ICT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계 사모펀드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올해의 파트너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MS '애저'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는 전문기업.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전부터 데이터·AI에 특화된 클라우드 MSP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설립 첫해 매출 340억원에서 시작해 2022년 836억원,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약 1650억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000억 매출과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에 못지 않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 베스핀글로벌이다.
베스핀글로벌이 현재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금액은 3000억원이 넘는다. 지난 2018년 시리즈A로 17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같은해 시리즈B로 11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후 2020년 시리즈C로 900억원을 유치하고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e& 엔터프라이즈(구 에티살랏 디지털)으로부터 14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여세를 몰아 베스핀글로벌은 전사부문 흑자 전환과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의 구체적인 IPO 일정은 나온 상태는 아니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2025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IPO 일정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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