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의 맛' 경남 진주시 고추 선정
시에서 자체 광고 제작, 풍선 띄우고 수건 나눠줘
창녕·보성·진도 이어 네 번째…진주시 축제 분위기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맥도날드 '4회차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경남 진주시가 선정된 가운데 진주 맥도날드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고 표현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 맥도날드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버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이번 신메뉴로 진주시의 매운 고추를 활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지난 11일 출시했다.
전국 지역 중 진주시가 프로젝트에 채택되자 진주 맥도날드는 기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엔 신제품 출시에 들뜬 진주시의 사진을 게시했다.
진주시는 '고추 버거의 고향 진주에 잘 오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고추 모양 대형 풍선을 띄우고, 진주 맥도날드 매장 외벽을 진주 고추 버거로 꾸몄다. 매장에선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세트 구매 시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 수건을 증정했다. '해냈다 맥도날드! 장하다 진주고추!'라는 광고판도 세워 놓았다.
축제 분위기가 된 건 진주 맥도날드 매장만이 아니었다. 진주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진주시 농부들이 출연한 광고 영상을 다시 올렸고, 공무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맥도날드 매장으로 다같이 뛰어 들어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에 들어간 고추의 장점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경남 진주시는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서 창녕, 보성,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선정된 도시이지만, 지역 매장과 시청이 나서서 잔치를 벌였단 소식이 들린 건 처음이다. 앞서 선정됐던 세 지역엔 맥도날드 매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귀엽다", "수건 받으러 진주시 가고 싶다", "맥도날드 덕에 진주시도 고추가 유명하다는 걸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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