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강원 원주시에서 일부 좁은 지역에 한해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서 화제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창)밖 보고 핵폭탄 터진 줄 알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깜짝 놀랐다"며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렸는데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돼 이목을 모았다.
사진에는 원주시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 건너편 지역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 모습이 담겼다. 국지성 호우는 많은 비가 짧은 시간동안 제한된 지역 안에 퍼붓는 현상을 뜻한다.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는 정확하지 않으나 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께 원주종합운동장 북동쪽으로 시간당 70㎜ 정도 호우를 뿌릴 수 있는 소나기 구름이 발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시 상황을 목격하거나 겪었다는 누리꾼들도 등장해 댓글을 통해 "물폭탄 수준으로 장난 아니었다. 상상 글이 아니다" "건물 옥상에서 누가 물 뿌린 줄 알고 올려다봤는데 그 자리에만 비가 와 놀랐다" "어쩐지 갑자기 바람도 엄청 불고 천둥도 무섭게 치더라니"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동남아 스콜인줄" "올해의 사진 급" "저런 걸 보고 하늘에 구멍 났다고 하는구나" "트루먼 쇼 아닌가" "합성이라 해도 믿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주시에 쏟아진 것과 같은 국지성 호우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또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을 중심으로는 대기 불안정이 원인인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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