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준공 철도문화공원…원도심 새 낭만거점 각광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개토제와 함께 본격 추진 중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추진 중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단계별 사업 진행이 순항 중이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은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원도심 노후 가속화와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별로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첫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연계사업인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과 소망의 거리 조성, 일호광장 진주역 리모델링이 2022년에 완료되고 지난해 6월에는 철도문화공원이 준공돼 시민에게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과 관련한 개토제가 개최되는 등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철도문화공원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철도공사의 토지를 매입해 공원 조성과 차량정비고 리모델링 등을 완료하고 2023년 6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개방 후 차량정비고와 넓은 잔디마당 등을 활용해 ‘건축문화제’, ‘진주시 청년주간 행사’, ‘진주 전통공예 비엔날레’, ‘시민과 함께하는 철도문화공원 페스티벌’등 대규모 문화행사부터 버스킹 공연, 가족숲 체험 등 소규모 공연, 체험 이벤트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철도문화공원에는 일호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의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기존 수목과 어우러지는 교목과 관목 약 1만 그루와 약 20만본의 초화류가 식재돼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새로운 포토존이 되고 있다.
특히 진주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기 위해 2019년 6월 협약을 맺고 2027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7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국립진주박물관 설계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어 9월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부지 보상비 200억원을 확보해 부지 보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6월 사업 부지의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에 앞서 박물관 건립의 안녕을 기원하는 개토제가 개최됐으며, 어어 발굴조사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알렸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3단계 사업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93억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철도문화공원, 국립진주박물관, 공립전문과학관, 문화거리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어주는 연결축이 될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도시숲, 시민광장도 계획돼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각각의 단계별 사업이 서로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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