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팀의 4번 타자로 성장해야 할 선수"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전날 쓰라린 패배를 당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LG는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11로 졌다.
후반기 첫 경기를 패한 공동 2위 LG는 1위 KIA와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10일 설욕에 나서는 LG는 타순을 조정헀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시즌 홈런 18개를 때려낸 팀의 4번 타자 오스틴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격하고, 주로 5번에 배치됐던 문보경이 4번 임무를 맡게 됐다. 문보경은 7월 4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현수의 타순은 3번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변화를 줄지 고민하다가 오스틴을 3번 타자로 올렸다. (문)보경이는 예전부터 4번 타자로 기용하려 했다. 우리 팀의 4번 타자로 성장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년부터 보경이를 4번 타자로 키우려 했는데 조금 빨리 시작하게 됐다. 클러치 능력이 있고, 지금보다 힘과 타격의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다. (이)재원이가 팀에 돌아와도 보경이가 4번 타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타격 코치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상위 타선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이 라인업을 유지하려 한다.
염 감독은 "큰 슬럼프가 오지 않으면 1~4번 타자는 이대로 갈 것이다. 5~7번 타순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5번 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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