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회대통합위,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지구 실사 방문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지난 9일 거제시 동부먼 율포리 일대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지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일 거제시에서 열린 위원회 주최 간담회에서 환경단체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이 위원회의 거제남부관광단지 대상지 현장 방문을 요구했고, 위원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위원회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 남부면 일대에 민간자본 4227억 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골프장 27홀, 호텔, 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충경 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날 반대 측 의견을 청취하고, 대흥란·팔색조를 비롯한 야생동식물 서식지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경남도 관광개발과와 거제시 관광과에서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확인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여부에 참고할 예정이다.

최충경 위원장은 "오늘 반대 측 의견과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고 향후 찬성 측과의 간담회 개최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을 방문해 다양한 의견과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라며 "위원회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에서, 경남도에 제언해 도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공정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이달 말경 찬성 측 견해를 듣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부터 활동을 개시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갈등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찬반 의견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갈등을 풀어나가는 도민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8기 후반기 경남도정의 핵심과제인 ‘도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여성,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을 만나고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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