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TZ' 보도…사우디 팀도 관심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한국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또 이적설에 휩싸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9일(현지시각) "뮌헨의 스타인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거절했다"면서도 "잉글랜드, 스페인 그리고 직전에 활약했던 리그인 이탈리아 구단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TZ'는 "몇 주 전만 해도 김민재는 뮌헨에서 판매가 가능한 후보로 여겨졌으나,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김민재와 계약된 2028년까지 함께 일할 계획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미 김민재와 관련한 (사우디 구단들의 높은 이적료를 내세운) 수익성이 있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사우디 구단들뿐 아니라 맨유, 아틀레티코,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들 모두 중앙 수비 자원을 찾고 있는 팀으로, 최근 입지가 흔들리는 김민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거로 보인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 수비수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이바지하면서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세계적인 구단 중 하나인 뮌헨의 일원이 됐다.
이적 초반에서는 혹사 논란에 휩싸일 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주전 자원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에릭 다이어(잉글랜드), 마타이스 더 리브트(네덜란드) 등에 밀려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다.
이에 시즌 중에 이탈리아로 돌아갈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 비시즌인 현재도 계속해서 이적설이 돌고 있으나,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TZ'는 "김민재는 해외 구단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선수는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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