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토론회서 북핵 고도화 대비 핵잠재력 확보 필요성 제기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 핵 위협 고도화에 맞서 '핵잠재력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오후 유용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핵잠재력 확보전략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핵 잠재력 확보 전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눈앞의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제시된 정책들이 입법화되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의원은 "핵은 미국과 공유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핵잠재력을 키우는 건 당장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도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들끓고 있다. 그만큼 안보에 대한 절박함이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핵무장론을 제기한 당권주자 나경원 의원도 참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참석해 "개혁신당도 입장이 일치한다"고 축사했다.

유용원 의원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만일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핵과 관련한) 우리의 독자적인 자구책 목소리가 더 커질 전망"이라며 "여러 방안 중 농축 재처리 기술 확보를 통한 '핵무장 잠재력 확보'가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행사를 마중물로 해서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등 가시적 결과 도출을 위해 국가가 주도하는 펌프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이 '한국의 핵잠재력·핵잠수함 확보 필요성과 한·미·일 협력방안', 황용수 국제원자력대학원 교수가 '대한민국 평화적 원전산업 이용증진을 위한 한미 원자력 동맹'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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