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좌초' 필리핀 군함 생태계 파괴"

기사등록 2024/07/09 14:35:39

최종수정 2024/07/09 16:36:52

중국 천연자원부, 산호초 생태계 파괴 보고서 발간

"필리핀 함정 좌초로 산호초 치명적 파괴 초래"

[세컨드 토머스암초=AP/뉴시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강력히 충돌하는 중국이 보고서를 통해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불법적으로 ‘좌초’돼 있는 필리핀 함정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필리핀 BRP 시에라 마드레함의 모습. 2024.07.09
[세컨드 토머스암초=AP/뉴시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강력히 충돌하는 중국이 보고서를 통해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불법적으로 ‘좌초’돼 있는 필리핀 함정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필리핀 BRP 시에라 마드레함의 모습. 2024.07.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강력히 충돌하는 중국이 보고서를 통해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불법적으로 ‘좌초’돼 있는 필리핀 함정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8일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천연자원부 산하 남중국해생태센터와 남중국해발전연구원이 이날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영어명 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불법 좌초 군함에 의한 산호초 생태계 파괴 조사 보고서'를 공동 발간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필리핀은 1999년 상륙함인 BRP 시에라 마드레함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고의로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물자와 선박 보강용 자재 등을 공급해 왔다.

이에 중국이 물대포 등을 동원해 필리핀 측의 재보급 임무를 방해하고 있다.

남중국해생태센터와 남중국해발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위성원격탐지 기술과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최초로 런아이자오 인근 생태 환경을 전면 평가했고, 해당 수역 생태계 퇴화(파괴) 원인을 심층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또 “필리핀 군함이 장기간 불법적으로 점거하면서 런아이자오 인근 산호초 생태계의 다양성, 안정성, 지속성이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런아이자오 인근의 산호초 면적이 대폭 감소했는데 특히 군함이 불법 점거한 곳의 산호초 훼손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점거된 군함 인근에는 대량의 산호초 파편과 죽은 산호초가 존재하며 암초 경사면의 산호의 종류와 피복율은 바다쪽 경사면 대비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초 런아이자오 인근의 저서성 대형 척추동물 구조의 불균형 문제가 나타났고, 이 지역 해수의 중금속, 유류, 인산염 함량이 높아져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또한 폐어망 등 인위적인 폐기물이 퍼져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또  "런아이자오 암초의 산호초 생태계가 파괴된 주요 원인은 필리핀 군함의 불법 점거와 이와 관련된 인간의 활동”이라면서 “필리핀 군함은 이 수역 생태계에 치명적인 파괴를 가져다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불법적으로 점거한 군함을 철거해 오염원을 해소하고 이 지역 산호초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이고 누적되는 피해를 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7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이 세컨드토머스 암초에서 필리핀 측의 상주 병력에 대한 인원교대 및 재보급 임무를 수행한 것을 강력 저지하면서 양측 간 충돌이 벌어졌다.

필리핀군은 중국해경이 칼, 도끼 등을 휘두르며 비무장 상태의 병사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필리핀 군인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군은 또 중국 해경이 배에 강제로 올라타 소총, 구명보트 등 다른 장비를 빼앗았다면서 이는 해적이 한 짓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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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좌초' 필리핀 군함 생태계 파괴"

기사등록 2024/07/09 14:35:39 최초수정 2024/07/09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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