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도까지 치솟아"…살인 더위에 美 데스밸리 관광객 숨져

기사등록 2024/07/09 00:10:00

최종수정 2024/07/09 00:18:52

[데스밸리=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이 55도를 가리키는 온도계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폭염이 데스밸리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이전의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7.08.
[데스밸리=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이 55도를 가리키는 온도계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폭염이 데스밸리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이전의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7.08.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성명을 통해 최고기온이 53.3도까지 오른 데스밸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관광객 6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에서 온열질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이들이 오토바이로 배드워터 지역을 여행하다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를 요청했다"면서 "현재와 같은 고온은 건강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스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알려진 지역이다. 라스베이거스 기상청은 "이번 주중에 데스밸리 방문자 안내센터가 있는 퍼니스 크리크의 최고기온이 54.4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미국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현재 약 3600만명의 주민에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NWS에 따르면 주말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의 기온은 43.3도를 넘었으며 레딩 지역은 48.3도를 기록했다. NWS는 폭염에 따라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원 측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으로 오전 10시 이후 하이킹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물을 자주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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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도까지 치솟아"…살인 더위에 美 데스밸리 관광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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