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서, 신효일, 박상호 상임위원장 선출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했던 충북 충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충주시의회는 8일 여야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문화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위원장을 선출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고민서(국·충주라) 의원이, 산업건설위원회는 신효일(국·충주가) 의원이 각 위원회의 의사봉을 잡게 됐다. 복지환경위원장에는 박상호(민·충주다)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사전 협의 등과는 다른 결과가 속출하면서 정회를 거듭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소속 재선 김낙우(충주라) 의원을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총회 협의를 뒤집은 것이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선거 당일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의장 선거 직후 고성과 막말을 쏟아내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여당 시의원들이 후보로 선출한 강명철(충주마) 의원과 1차 투표에서 동수를 이루다 2차 결선에서 10대9 한 표차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8표와 국민의힘 이탈표 2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측은 김 의장의 당선을 의원총회 결과에 따르지 않은 '야합'으로 규정하고 당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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