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파손으로 붕괴 우려 있던 옹벽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균열이 심해 붕괴 우려가 제기됐던 서울과학수사연구소(신월7동 331-1) 후면 노후 옹벽공사를 우기 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민관 합동 정기안전점검에서 해당 옹벽 이음부 주변 전도 현상, 전반적인 균열, 파손이 확인됐다.
같은 해 8월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정밀안전점검에서도 D등급으로 판정돼 보수와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로 철근 지지대를 설치했지만 도시 미관을 해쳤다.
이에 구는 옹벽 균열로 인한 붕괴 등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3월 공사에 착공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연장 40m, 높이 2~3.5m 규모 합벽식 옹벽 공사를 완료했다.
새로 단장된 합벽식 옹벽은 여러 개 벽체를 결합해 하나의 구조물로 만드는 공법을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이 높아 붕괴 위험이 적다.
지반 이동이나 변형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경사지나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높은 내구성을 발휘하는 만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사소한 위험 징후도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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