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터지는 민주 최고위원 경선…"내가 이재명 지킨다" 각축전(종합)

기사등록 2024/07/08 13:44:55

전현희 가세로 후보 11명으로 늘어

'이재명 마케팅' '명심 경쟁' 가열 양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4.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3선 전현희 의원의 합류로 공식 후보만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른바 '명심(이재명 의중)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4일 전현희 의원은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의 수석 변호인'을 자처하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공정한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울 수 있는 담대한 지도부를 선택해야 한다"며 "유능한 수권정당으로의 길, 이재명과 함께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을 경험하고, 싸워 이긴 당사자이자 정권의 불의함과 무도함을 직접 목격한 증인으로서, 이 전 대표에게 덧씌워진 억울한 누명과 정치검찰에 의한 탄압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구보다 잘 방어할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선당후사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의 리더쉽 이 전 대표와 함께 더 많은 국민과 하나가 돼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윤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았던 투사 전현희가 국민과 함께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대한민국호를 출범시키는데 온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의 출마 배경에 '명심'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격려와 응원 속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선 "이 전 대표를 팔거나 그에 기대어 최고위원 선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제가 보완재의 역할로 (이 전 대표를) 적극 지지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가 확실한 이들만 12명에 이른다.

원내에선 김민석·이언주·강선우·김병주·한준호·이성윤 의원이 출사표를 냈고,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상근부대변인, 최대호 안양시장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 기에 재선 민형배 의원도 금명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후보군이 난립하는 가운데 '이재명 마케팅'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당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나 최고위원 후보 전원이 줄줄이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예비경선에서 본경선 진출자 8명을 추리고, 내달 18일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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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7/08 13:4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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