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16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 올스타에 선정됐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각)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투수들과 야수 부문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마나가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컵스 신인이 올스타에 선발된 건 2015년 크리스 브라이언트 이후 9년 만이다. 브라이언트는 그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받았다. 컵스 신인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1955년 샘 존스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31억원)의 계약을 맺고 MLB에 입성했다.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안착하며 독보적 활약을 펼쳤다.
3~4월 NL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데뷔 후 첫 9경기까지 평균자책점 0.84를 작성했다. 이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경기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91이닝을 던지며 볼넷 15개를 주는 동안 삼진은 92개를 잡아냈다.
MLB닷컴은 "이마나가가 컵스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엿볼 수 있는 건 그가 등판한 16경기에서 컵스가 12승 4패를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 중에는 두 차례 1-0 승리도 포함돼 있다. 이마나가가 등판하지 않은 경기에서 컵스는 30승 45패에 그쳤다.
이마나가는 "나를 응원해주는 컵스 팬들과 일본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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