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도의원·당직자와 조찬 간담회
"윤 정부 최선의 결과 내도록 당대표 최선"
"장관 때 제주 제2공항 매듭 못 지어 아쉽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제주 제2공항을 매듭짓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삼도이동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제주도의원과 제주도당 주요 당직자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절차를 무시해서 건너뛸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의원과 도당위원장·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인사말 외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원 후보는 먼저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며 "도지사가 바뀌었는데 자꾸 와서 그게 화제가 되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총선 결과는 너무 아쉽지만 도의원님들이 일당백의 역할을 했다. 어려울 때 당의 바닥을 다지고 더 클 수 있는 기반을 책임지고 계시기 때문에 든든하다"고도 했다.
이어 "제가 (제주)지사 때 펼치려고 했던 것 중에 계승된 것도 있고 좀 바뀐 것도 있는데, 바뀐 것은 존중할 것이고 계승되는 것에 대해선 제가 당을 떠나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원 후보는 간담회 입장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제주지사를 하고 다시 정당 정치로 돌아갔다. 대통령 선거 때도 고향에서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 아니냐.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제 정치 경험과 제 인생철학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