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000만 시대 '구례', 희망·미래 비전 추진 '착착'
1조4000억 양수발전소유치·9월 흙살리기박람회 개최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누구든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 산업을 선도하는 구례군을 향해 전력 질주하겠습니다."
8일 김순호 구례군수는 "민선 8기 후반기 2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1000만 관광객이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도시로 향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재난 극복과 동시에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한 시기였다"면서 "민선 8기는 치유 산업과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본격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난 2년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내다본 희망과 미래가 있는 구례군이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에서 5년 전 300만 명이던 구례 관광객이 작년 628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다녀갔다.
산수유꽃축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300리 벚꽃축제가 열린 3월은 112만 명이 구례를 찾을 정도로 관광 구례의 면모를 다지는 시기였다.
작년 3월 인구 유입 매출이 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올해 3월도 200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탄소 중립 흙 살리기 운동 추진도 돋보였다. 미네랄이 풍부한 흙에서 자란 싱싱한 농산물을 전 국민 밥상에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
민선 7기를 이은 김 군수는 구례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체류형 관광도시 및 치유 산업 선도 도시 구현을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구례, 곡성, 광양, 하동을 연계한 2000억원 규모의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 사업과 2000억원 규모의 섬진강 레저 단지 조성,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골프장 조성 업무 협약 체결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적인 정원 붐과 함께 주목받는 '지리산 정원'에 6개의 주제 정원과 생명치유가옥 9동을 추가 조성하고 별빛숲정원 등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지리산 정원은 오는 10월 전남 제2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치유 산업 선도 도시도 착착 진행시켜 왔다. 자연 드림 파크 3단지에 2170억원 규모의 치유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 12월까지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과 치유병원, 휴양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20일부터 4일간 '흙 살리기 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김 군수는 매년 봄철 인구 유입과 매출이 집중된 점을 보완해 사계절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봄철 꽃축제, 여름 계곡 물놀이,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지리산 계절별 특화를 계획했다.
섬진강과 지리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25년 오산 케이블카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숙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섬진강 관광벨트의 거점시설인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 조성도 준비 중이다.
지리산 온천지구는 계절별 방문객 편차를 줄여 연중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매력도를 높이고, 화엄 지구는 반달가슴곰 보금자리와 화엄 4색 블루투어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고 행복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원스톱 라이프' 임대 주택인 청년 하우스를 추진한다. 농사를 꿈꾸는 청년을 위해 비닐하우스 100동을 지을 계획이다.
김 군수는 "2019년 천은사 산문 개방과 오성 사성암 문화재 구역 경계 변경, 양수발전소 준비 등은 소통 행정의 가장 큰 성과였다"면서 "앞으로 2년도 상생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군민과 소통하며 타협하면서 오직 구례군민 행복과 군의 미래를 생각하는 행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섬진강 수해의 처참했던 아픔을 딛고 군민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면서 "6000개의 일자리가 기대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유치했고, 역사적인 도약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풍요로운 미래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8기가 마무리되기 전 군민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 산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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