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대 화가 17인의 명작 전시전

기사등록 2024/07/07 07:52:48

양재 한전 갤러리 7월27일까지…300여점 선봬

올가 불가코바의 '천사와 싸우는 야곱' *재판매 및 DB 금지
올가 불가코바의 '천사와 싸우는 야곱'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세계 추상 미술의 뿌리가 된 러시아 현대 미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7월 한 달 양재 한전 갤러리에서 열리는 '명작 From Russia'가 바로 그 전시다. 

국내 유일 러시아 그림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관장 김희은)는 이 전시는 지난달 30일 부터 오는 27일까지 한 달 간 17인의 러시아 작가 작품 300여점을 선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생소한 러시아 현대 미술을 소개한다. 한-러 국제 관계가 경색돼 있는 시점에 열리는 민간 교류의 미술 전시라서 더욱 뜻 깊다.

러시아 최고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 돼 한국에는 낯선 러시아 미술의 추세를 읽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러시아 추상주의 그림 120여점과 무드 풍경화 180점이다. 소련 붕괴 후 최초 옥션 경매 작가로 러시아 추상을 서방에 알린 알렉산드르 시트니코프를 비롯, 색채 추상의 대가 올가 불가코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최고봉 미하일 쿠가트 등 참여 작가는 모두 17명이다.

러시아 리얼리즘 회화의 대가 미하일 쿠가츠를 비롯 러시아 풍경화가 6인과 러시아 색채 추상(러시아 아방가르드)의 대가 올가 불가코바와 추상화의 대가 알렉산드르 시트니코프 등 러시아 모더니즘 화가 7인의 작품 300여점이 출품됐다. 대표작으로 미하일 쿠가츠의 '배웅', '먼길'과 올가 불가코바의 '천사와 싸우는 야곱', 알렉산드르 시트니코프 '가족' 등이 있다.
미하일 쿠가츠의 배웅  *재판매 및 DB 금지
미하일 쿠가츠의 배웅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다양한 전시 부대 행사다.
 
그 첫 번째로 한국 외국어대학교 국제 연구소인 ‘한국외대 똘레랑스 HK+ 국가전략사업단’와 함께하는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12인의 러시아 전문가들이 뭉쳐 러시아 문학, 음악, 영화, 역사, 연극, 미술, 발레 등의 주제로 전시기간 내에 12차례 걸쳐 강연한다. 러시아 문화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수 있는 기회다.

또 어린이들이 전시장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보고 힐링할 수 있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 '러시아 그림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어린이 예술가'도 운영한다. 이 행사는 미술과 음악 전문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어린이들이 그림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고, 그림도 그리는 종합 예술 향유 프로그램으로 현재 부대 행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시 기간 내내 하루 2회(11시 30분, 오후 3시) 전문 도슨트 시간을 운영해 러시아 그림에 생소한 관람객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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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 화가 17인의 명작 전시전

기사등록 2024/07/07 07:52: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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