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아모레퍼시픽·화승 등 기업가 수집품 전시
4~7월 6만7천여명 방문…역대 최고 흥행성적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현재 성황리에 개최 중인 특별전 '수집가 전(傳):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오는 21일까지 연장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했거나 부산의 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문화유산 수집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할 목적으로 기획된 전시다.
지난 4월 부산박물관에서 개막한 이후 이달 4일까지 6만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는 등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방학 기간을 맞아 더 많은 시민이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2주 연장한다.
관람객들은 이달 21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삼성(고 이병철·고 이건희) ▲아모레퍼시픽(고 서성환·서성배) ▲화승(고 현수명·현승훈) ▲눌원문화재단(신성수) 등의 소장품을 비롯한 고미술품 58점(국보·보물 9점 포함)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전시작으로 국보 청자음각연화문유개매병을 비롯해 ▲김홍도의 '삼공불환도'와 '산수인물도' ▲정선의 '용정반조도' ▲화조구자도 ▲연지쌍압도 ▲백자대호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매병 ▲박문수 초상 등이 있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출품 유물의 대여 기간 연장 요청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기관과 개인 수집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시 기간 연장으로, 최고의 명품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에 더욱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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