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참하는 제약사들…"지구에 필요한 약은 탄소중립"

기사등록 2024/07/08 06:01:00

최종수정 2024/07/08 06:58:52

기후위기 심각성 인지…제약바이오도 동참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보고서 표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4.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ESG 보고서 표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4.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내걸고 저마다 노력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오는 2045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10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 기준연도 대비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42% 줄이고, 2045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일동제약도 지구촌 문제로 당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웠다. 일동제약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계획을 수립해 보고서에 반영했다. 또 ‘기후 변화 대응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기후 관련 리스크가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한양행도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관리를 위해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기타 간접 배출인 SCOPE3 배출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SBTi(과학기반 탄소 감축 이니셔티브) 기반 이론적 경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설비 고효율화 및 전기화로 전환, 자가발전 및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예상치 대비 실제 배출량을 24.8% 감소시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 20%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HK이노엔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기준연도(2023년)의 배출량 대비 30% 감축을 중간 목표로 설정했으며, 체계적인 탄소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방안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규제와 지원도 있으나, 기업들은 최근 ESG 경영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경우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인식과 신뢰를 받는데다, 회사 구성원의 자부심과 유대감 증진, 사회적 책임의식 강화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몇몇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제외하고 온실가스 감축이 현재 잘되고 있다고 보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앞으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에 나선 기업들이 많아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고, 미국, 유럽쪽은 특히나 글로벌 거래 시 탄소중립 부분을 중요하게 보는 만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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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참하는 제약사들…"지구에 필요한 약은 탄소중립"

기사등록 2024/07/08 06:01:00 최초수정 2024/07/08 06: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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