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팩서 갤럭시 Z 플립6·폴드6 공개
플립6, 카메라 화소 4배 개선…12GB 램 탑재설
폴드6, 무게·두께 줄여…출고가는 약 10만원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도 새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체 탑재된 첫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소개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폴더블폰 특징을 살려 기기를 90도 접은 채 내·외부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레스 모드'로 통역 기능을 사용할 경우 내부 메인 화면에는 모국어, 외부 커버 화면에는 외국어가 표시되는 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카오의 보이스톡 같은 서드파티 메신저 앱에서도 삼성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 기능인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6일 기준으로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 업계에 유출된 갤럭시 Z 플립6·폴드6 정보를 종합해 예상 사양을 정리해 봤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소개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폴더블폰 특징을 살려 기기를 90도 접은 채 내·외부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레스 모드'로 통역 기능을 사용할 경우 내부 메인 화면에는 모국어, 외부 커버 화면에는 외국어가 표시되는 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카오의 보이스톡 같은 서드파티 메신저 앱에서도 삼성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 기능인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6일 기준으로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 업계에 유출된 갤럭시 Z 플립6·폴드6 정보를 종합해 예상 사양을 정리해 봤다.
12GB 갤Z플립 드디어 나오나?…카메라·디스플레이 대폭 개선
갤럭시 Z 플립6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목됐던 카메라 부문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Z 플립5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는 1200만 화소였는데 이번에 5000만 화소로 상향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도 많아진다. 전작이 3700mAh였다면 이번 신작에는 4000mAh로 늘어난다. 아울러 외부 커버 스크린이 전작(3.4인치) 대비 0.5인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트라씬글래스(UTG) 두께도 전작(30마이크론)보다 더 두꺼운 50마이크론이 될 전망이다. UTG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강화유리 기반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갤럭시 폴더블폰 소재 중 하나다. UTG가 두꺼우면 화면이 접히는 중앙 부분 주름이 눈에 덜 띄고 내구성도 향상된다.
램(RAM)도 갤럭시Z 플립 최초로 12GB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색상은 실버, 그린, 라이트 블루, 옐로우, 민트 등 5가지가 기본으로 나온다.
"바지 주머니에 넣을 때 덜 불편하게"…무게·두께 줄인 갤Z폴드6
갤럭시 Z 폴드6는 플립6와 달리 카메라와 배터리 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50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멀티와이드, 1000만 화소 망원 렌즈 등을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다. 하지만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인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탑재하면서 전작보다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가 얇아진다. 무게는 전작 대비 14g 가벼운 239g이다. 두께는 5.6㎜(펼칠 때 기준), 12.1㎜(접을 때 기준)로 전작 대비 각각 0.5㎜, 1.3㎜ 얇아진다.
아울러 외부 커버 스크린과 내부 메인 스크린 화면비를 모두 개선해 전작보다 넓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기기 프레임에도 티타늄을 적용할 전망이다.
색상은 실버, 네이비, 핑크 등 3가지로 예상된다.
부품 원가 상승 때문에 출고가 10만원 안팎 인상할 듯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갤럭시 Z6 시리즈 공식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며 19일부터 사전예약 건을 대상으로 개통 시작한다.
출고가의 경우 전작 대비 10만원 안팎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때문이다.
갤럭시 Z 플립6 예상 출고가는 약 148만(256GB)~164만원(512GB)이다. 전작 출고가는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이었다.
갤럭시 Z 폴드6 예상 출고가는 약 221만(256GB)~237만원(512GB)이다. 전작 출고가는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이다. 1TB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슷하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행사일 안팎으로 쏟아지는 中 폴더블폰…삼성 '폴더블 1위' 지켜낼까
한편 삼성전자는 반지형 웨어러블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산 폴더블폰들이 최근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이번 갤럭시 Z6 시리즈 부담감은 더 커졌다.
예를 들어 아너는 삼성전자 언팩 이틀 뒤인 12일에 새 폴더블폰 '매직 V3'를 공개한다. 아너는 폴더블폰의 무게와 두께 측면에서 새로운 고점에 도전할 것이라며 전작보다 더 얇은 두께의 폴더블폰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매직 V2 두께가 9.9㎜(접었을 때 기준)이었는데 이미 이 스마트폰도 갤럭시 Z 폴드6 예상 두께(12.1㎜)보다 얇다.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의 경우 지난달 레이저 50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를 적용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출고가는 700달러부터 시작해 갤럭시 폴더블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점했다.
메이트X5와 포켓2 등 두 제품으로 지난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화웨이도 저가형 플립형 스마트폰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 공세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Z6 시리즈 공개·출시 후 폴더블폰 선두기업으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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