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레스타인 시위대, 국회의사당 건물에 항의 현수막 내걸어
페이먼 의원 "불의에 침묵하려고 아프간 떠난 것 아니다" 일갈
[멜버른(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호주 집권 노동당 소속 여성 상원의원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반대표를 던진 것과 관련, 당적을 박탈당한 것에 항의하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4일 경비를 뚫고 국회의사당으로 진입, 이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5일부터 5주 간 휴회에 들어가는 호주 의회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마지막 회기를 지배했다.
시위대 4명은 '전쟁범죄' '대량학살'이라는 단어와 함께 '강에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라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1시간 넘게 의사당 건물 외벽에 내건 후 체포됐다.
이날 호주 의회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태생의 상원의원 파티마 페이먼 의원의 노동당 탈당 사실이 발표됐다. 호주에서 유일하게 히잡을 착용하는 페이먼 의원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호주 노동당에 반대표를 던졌다가 출당당했다.
페이먼 의원은 기자들에게 "무고한 사람들에게 잔학 행위가 가해지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을 지키기 위해 아프간을 떠나 난민으로 호주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불의에 대한 호주 정부의 무관심은 노동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페이먼 의원은 지난주 노동당 공식 입장에 반해 "팔레스타인의 국가를 인정하라"는 소수 정당의 제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호주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이스라엘과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가 평화와 안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공존하 '2개 국가 해결책'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 되는데, 여당 소속 의원으로는 2022년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당을 떠난다.
경찰은 시위자 4명이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며, 이들은 2년 간 국회의사당 출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5일부터 5주 간 휴회에 들어가는 호주 의회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마지막 회기를 지배했다.
시위대 4명은 '전쟁범죄' '대량학살'이라는 단어와 함께 '강에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울 것'이라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1시간 넘게 의사당 건물 외벽에 내건 후 체포됐다.
이날 호주 의회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태생의 상원의원 파티마 페이먼 의원의 노동당 탈당 사실이 발표됐다. 호주에서 유일하게 히잡을 착용하는 페이먼 의원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호주 노동당에 반대표를 던졌다가 출당당했다.
페이먼 의원은 기자들에게 "무고한 사람들에게 잔학 행위가 가해지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을 지키기 위해 아프간을 떠나 난민으로 호주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불의에 대한 호주 정부의 무관심은 노동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페이먼 의원은 지난주 노동당 공식 입장에 반해 "팔레스타인의 국가를 인정하라"는 소수 정당의 제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호주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이스라엘과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가 평화와 안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공존하 '2개 국가 해결책'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 되는데, 여당 소속 의원으로는 2022년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당을 떠난다.
경찰은 시위자 4명이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며, 이들은 2년 간 국회의사당 출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