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금산군 부정적…계룡시만 한시적 파견 검토
일부선 소속 당 다른 지자체 길들이기란 지적도 나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이 지역구인 충남 논산, 계룡, 금산 지자체에 자신의 국회의원실로 직원을 파견해 줄 것을 요구해 해당 지자체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4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황 의원이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지역 현안과 예산을 신속하게 챙기기 위해 의원실로 3개 시·군에 직원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는 것.
의원실 직원 파견은 해당 지자체가 지역 국회의원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파견할 수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 지자체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실제 논산시는 직원 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 했으며 금산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계룡시는 예산 국회 때 2-3개월 정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선 의원실에 보좌진과 비서진 등이 지역사무소와 수시로 현안을 주고받고 있다는 점에서 직원 파견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에선 소속 정당이 다른 황 의원이 3곳 모두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이란 점에서 이들 지자체를 길들이기 하기 위한 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계룡시를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도 “지역에서 시군의원, 도의원, 시장 군수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직원 파견 요구는 월권으로 보인다”면서 “의원실 직원들이 시군과 소통하면서 가는 게 맞다고 보며 국회의원 해본 사람으로서는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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