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달마사 예념미타도량참법 등 2건 지정·명칭변경 예고도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는 조선시대 무반가문의 고문서인 고흥 재동서원 소장 고문서를 비롯한 고문서 71점과 전적 2책 등 총 73점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재동서원 소장 고문서는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부터 이어진 무반가의 고문서다. 조선시대 관료에게 관직이나 품계를 내릴 때 발급하는 문서(고신·告身)가 주를 이룬다. 고흥 여산송씨의 입향과 정착, 임진왜란기 의병활동 등을 알 수 있다.
또 조선시대 수군 훈련 절차를 기록한 병서인 수조홀기(水操笏記)와 송나라 충신 악비에 관한 책인 정충록(精忠錄),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공신에게 발급한 녹권인 선무원종공신녹권(宣武原從功臣錄券) 등이 전해지는데, 이는 다른 서원이나 문중 자료가 학문이나 문학분야가 주를 이루는데 비해 군사 분야라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김지호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재동서원 소장 고문서는 고흥 여산송씨 가문의 내력과 조선시대 무반직의 변천과 군사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랑스러운 선조의 모습을 연구하고 찾아내 가치 있게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달마사 예념미타도량참법과 장흥 대원사 소장 불교전적도 도 문화재 지정과 명칭변경이 예고됐다.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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