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안 관련 하마스 새 반응 전달받아"[이-팔 전쟁]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이 휴전안과 관련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입장을 전달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일(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모사드 명의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 언급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중재국이 인질 협상 윤곽과 관련한 하마스의 논평을 전달했다"면서 "(평가가 끝나는 대로)중재자에게 답변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반응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 뒤로 하마스 측은 성명을 내어 "전쟁 중단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중재국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며 요구사항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전쟁 중단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목표로 중재국과 몇 가지 생각을 교환했다"고 공지했다.

하마스는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카타르와 이집트 측과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을 놓고 대화했고, 최근 상황을 두고 튀르키예 관료와도 회담했다고 알렸다.

현재 논의 중인 협상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을 기반으로 한 최신 입장 교류다.

관련 논의는 한 달 넘게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자와 휴전안 수정본을 제시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11일 수정안을 내놨다. 이튿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안에 포함된 일부 내용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3단계 휴전안 중 2단계를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하마스는 이를 거절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 휴전에서 인질 일부가 석방되면 2단계 이행을 거부하고 공격을 재개할 것이는 이유로 사실상 처음부터 이스라엘방위군(IDF) 완전 철군과 영구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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