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인 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각 가정에서 쏟아져 나온 폐비닐이 가득 쌓여 있다.
세계 환경단체들은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를 실천함으로써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매년 7월 3일을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로 정하고 있다.
비닐봉지는 1965년 스웨덴 공학자 스텐구스타프 툴린이 개발했다. 개발 당시 종이보다 가볍고 오래가고 여러번 재사용 할 수 있어 많은 나무들로 만드는 종이 봉투를 대체하고 환경 오염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1990년 비닐봉투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재사용 목적으로 생산된 비닐봉지는 현재 일회용으로 쓰이고 버려지고 있다.
비닐봉지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폐 비닐봉투를 땅에 묻으면 500년간 썩지 않으며 토양의 산소 공급이 차단돼 토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소각할 경우에는 다이옥신이라는 맹독성 환경 호르몬이 발생한다. 또 소각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