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동맹관계 주장하고 채상병 죽음엔 진상 은폐"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회 국민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가짜 보수세력의 종말이 그려진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실은 급증하는 탄핵 청원 동의에 대해 명백히 위법한 상황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며 "참 한가한 소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 결과를 받아 들고서도 정신 못 차리더니 국민 탄핵청원 동참 물결 보고서도 아직 정신 차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탄핵 청원 동의 100만 돌파로 표출된 국민 분노를 읽지 못하고 계속 외면하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퇴출당할 게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박 직무대행은 여당을 향해 "어디에도 진짜 보수다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안보를 외면하고 공정과 상식 버리는 보수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느냐"며 "자기 나라를 침략하고 지금도 호시탐탐 영유권 주장하는 나라와 동맹관계를 주장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죽은 청년 죽음에 아파하고 억울함 풀어주지 못할망정 진상 은폐하겠다 분탕질 치는 보수가 어딨나"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심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서 민심을 정면 역행만 하고 있고 언론 탄압, 방송 장악, 민주주의 후퇴, 계속되는 참사 등으로 2년간 국격 국민의 삶이 추락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과 국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 보수가 아니라 가짜 보수 모습이다. 가짜 보수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고 거듭 항변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죄를 단죄하고 나라 미래와 국민 삶 지키는 데 최선 다하겠다"며 "해병대원 특검법은 1주기 되기 전 통과시키겠단 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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