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최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관련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기준 부산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76만명으로 부산시 전체 인구의 23.1%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부산이 광역시 단위에서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만큼, 부산경찰은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전광판과 도시철도 안내 모니터에 홍보영상과 안내문을 송출하고, 부산교통방송 청취자를 상대로 한 로고송 송출, 시내버스 안내방송 등 생활밀착형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교통문화연수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고령 운전자 의무교육 및 사업용 차량 운수 종사자 신규·보수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차랑 부착용 '고령 운전자' 표지를 나눠줌으로써 고령 운전자에 대한 양보와 배려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34곳)에 경찰력을 우선 배치하고,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 보행신호, 보행신호 적색 잔여 표시장치 등 안전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에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고령 보행자 역시 안전한 횡단 시설을 이용하는 등 주어진 안전 의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