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회청사.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민의힘 경남 사천·남해·하동 당협운영위원회가 지난 1일 하동군의회 의장과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선출된 강대선, 하인호 의원을 경남도당에 제명 등 징계 조치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당협운영위원회는 "이번 징계조치는 강대선 의원과 하인호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사전 합의 과정을 무시하고 동료 의원들과의 신의를 저버린 채 민주당과 결탁해 의장 및 기획행정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협운영위원회는 "하동군의회 11개 의석 중 7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다수당임에도 강대선, 하인호 의원의 해당행위로 인해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을 민주당에게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동군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당원으로서 지위를 크게 훼손해 정당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강대선, 하인호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징계 조치를 지난 2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인호 의원은 "이미 탈당을 신청해 놓았다"며 "당론을 위반한 것은 맞지만 조금 더 진위를 파악하지 않고 서둘러 징계조치를 결정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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