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올해 도내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2024 학교안전 취약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활용해 학교 내 사각지대와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공간을 사전에 정비하고, 학교폭력과 각종 범죄를 미리 방지하고자 추진된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학교 건축·환경의 적절한 설계와 사용으로 범죄 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없애 범죄에 대한 자연적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고, 학교 내외부인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학교 공간에서의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설계 기법이다.
경북교육청은 2020년에 9교, 2021년 5교, 2022년 8교, 지난해 10교를 선정해 총 6억2000만 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사업을 희망한 학교 15교에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학교안전 취약학교 지원 사업을 진행한 10교에는 접근통제 강화를 위한 담장 설치와 영역성 강화를 위한 교사 층별 차별화된 도색, 건물 지도 부착, 학교 영역 명료화를 위한 노후 CCTV 교체와 추가 설치, 관찰 시야 확대를 위한 자전거 보관대 및 사각지대 조명 설치 등의 사업이 진행됐다.
또 접근통제 강화를 위한 출입문 교체와 안전망 설치, 집중호우 피해 시설 복구, 쓰레기장 및 담장 주변 환경 정비, 학교폭력 우려 공간에 휴게공간 설치 등도 이뤄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잘 활용해 학교에서 학교폭력과 각종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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