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네에게 0-3 완패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권순우(367위)가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루네에 0-3(1-6 4-6 4-6)으로 패배했다.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다.
윔블던에선 같은 해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는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있던 루네를 상대로 3년 만의 윔블던 단식 승리를 노렸다.
또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까지만 진출했던 아쉬움을 털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단 한 번도 잡아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권순우는 오는 15일 시작하는 프로테니스(ATP) 투어 함부르크오픈에 참가한다.
클레이코트 대회인 함부르크오픈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코트 적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2번 시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비트 코프리바(123위·체코)를 3-0(6-1 6-2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소피아 케닌(49위·미국)을 2-0(6-3 6-4)으로 눌렀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위·체코)는 제시카 보사스 마네이루(83위·스페인)에게 0-2(4-6 2-6)로 패배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전년도 우승자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지난 1994 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30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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