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나 재판없이 구금 후 석방…'이' 주장에 의문 제기 가능성
석방된 55명, "고문받았다" 주장…석방 반대 비난속 정치적 소란
![[가자시티=AP/뉴시스]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해 11월2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발견된 터널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1일 하마스의 지휘소로 사용됐다는 혐의로 어떤 기소나 재판도 없이 7개월 간 구금해온 가자지구 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병원장을 석방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2024.07.01.](https://img1.newsis.com/2023/11/23/NISI20231123_0000671309_web.jpg?rnd=20231123091203)
셀미아의 석방은 과밀 수용소 공간 과밀화로 인한 공간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스라엘 정부 각료들과 야당 지도자들이 그를 계속 수감해야 한다고 비난하는 등 정치 전반에서 소란을 일으켰다.
석방에도 불구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시파 병원을 이용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셀미아는 그러한 비난을 시종 부인했으며, 그가 기소나 재판없이 석방됨에 따라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아부 셀미아는 54명의 다른 팔레스타인 억류자들과 함께 풀려났는데, 그들 중 다수는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 하마스가 시설 내부에 정교한 지휘통제센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시파 병원을 급습했었다. 아부 셀미아와 다른 병원 직원들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스라엘이 환자들과 피난민 수천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시파 병원 외에도 가자지구의 다른 병원 몇 곳도 비슷한 혐의로 급습, 가자지구의 병원들이 의료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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