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태도지수는 2024년 6월에 36.4를 기록했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지지(時事)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6월 소비동향조사를 인용해 일반세대(2인 이상 세대)의 소비자 태도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2.0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개선했다. 5월 지수 수준(36.2)은 작년 10월 이래 가장 낮았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살림살이'와 '수입 증대 방식', '고용환경',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의 4개 의식 지표에 대한 소비자의 향후 반년간 전망을 5단계로 평가해 듣고서 지수화한 것이다.
전원이 "좋아졌다"고 답하면 100으로, 모두 "나빠졌다"고 평가하면 제로(0)로 계산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 지표 가운데 수입 증대 방식은 전월 대비 0.7 포인트 상승한 40.6으로 나타났다.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도 29.6로 전월 29.0보다 0.6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물가인상 여파가 가장 큰 '살림살이'는 33.8로 전월 33.9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고용환경은 41.7로 5월 42.0에서 0.3 포인트 저하했다.
한편 여타 의식 지표인 자산가치는 43.8으로 전월 45.3에서 1.5 포인트 떨어졌다.
내각부는 6월 개선에 대해 "상승이 소폭에 머물면서 요인을 특정하는 건 어렵다"며 "임금인상이나 정액 감세 등의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태도지수가 4월, 5월에 악화한 이유에 관해 내각부는 상당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마인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주 사는 물건의 1년후 물가전망(2인 세대 이상 대상)에서 '오른다'는 응답은 6월 93.8%로 전월에 비해 0.3% 포인트 높아졌다.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작년 3월 이래 고수준을 보였다.
이중 '5% 이상 상승한다'는 5월 46.9%에서 46.8%로 하락했다. '2% 이상 5% 미만 상승한다'는 회답 비율은 전월 34.8%에서 34.6%로 저하했다.
반면 '2% 미만'은 5월 11.8%에서 12.4%로 0.6% 포인트 높아졌다.
내각부는 이런 상황을 토대로 6월 소비자 심리 기조판단을 전월 "개선하고 있다"에서 하향한 "개선에 주춤거림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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