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저축銀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중저신용자 숨통 트이나

기사등록 2024/07/01 10:35:06

최종수정 2024/07/01 11:08:51

상호금융 10.22%로 0.28%p↓…저축은행 17.25%로 0.25%p↓

캐피탈은 15.50%로 동일…카드는 12.47%로 0.22%p↑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4.06.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4.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민간중금리 대출 금리상한이 하향 조정된다. 조달금리 하향의 영향인데 중저신용자 대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올해 하반기(7~12월)에 적용될 2금융권의 민간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고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업권별로 상호금융의 경우 민간중금리 대출 금리상한이 상반기 10.50%에서 하반기 10.22%로 0.28%포인트, 저축은행은 상반기 17.50%에서 하반기 17.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중금리 대출이란 중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서민 금융지원 차원에서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업권별 금리상한 이내의 비보증부 신용대출을 내주면 이를 민간중금리 대출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준다. 매해 반기별로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중금리 금리상한도 조정하고 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조달금리는 지난해 11월 각각 4.23%, 4.19%였다가 올해 5월 3.72%씩으로 내려갔다. 금리변경 시점의 전전월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분의 가중 평균금리가 조달금리 기준이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업권은 지난해 연말까지 조달금리 상승세를 겪어왔다. 그 결과 민간중금리 대출 금리상한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한도를 꽉 채운 상황이었다.

금융당국은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민간중금리 대출 금리상한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못하도록 업권별로 금리상한 한도를 두고 있는데 상호금융 10.5%, 카드 13%, 캐피탈 15.5%, 저축은행 17.5% 등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민간중금리 대출로 벌 수 있는 이자가 상한선에 묶인 가운데 조달비용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악화된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금리상한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민간중금리 대출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조달금리가 하향세를 타면서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이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낮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업권의 중저신용자 대출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금리상한 한도인 15.5%를 채운 캐피탈은 올해 하반기에도 금리상한이 15.5%로 변함이 없었다. 금리상한 산출시 기준이 되는 조달금리가 지난해 11월 4.16%에서 올해 5월에는 4.68%로 올랐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경우 민간중금리 대출 금리상한이 올해 상반기 12.25%에서 하반기 12.47%로 0.22%포인트 올랐다. 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조달금리가 같은 기간 3.25%에서 3.47%로 상승한 영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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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저축銀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중저신용자 숨통 트이나

기사등록 2024/07/01 10:35:06 최초수정 2024/07/01 11: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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