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연정 구성 성공, 라마포사 대통령 신임 장관들 임명

기사등록 2024/07/01 09:00:29

최종수정 2024/07/01 09:16:52

선거에서 과반 못얻어 연립내각 구성.. 18개 정당에 구애

여당 ANC ,32개 장관직 중 20개획득,참여 거부한 정당도

[프리토리아=AP/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2024년 6월19일 프리토리아 유니언빌딩 넬슨 만델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4.07.01.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토리아=AP/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2024년 6월19일 프리토리아 유니언빌딩 넬슨 만델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4.07.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30일 밤(현지시간) 새 연립 내각의 구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라마포사 대통령이 속한  집권 아프리카 민족의회(ANC)와 다른 9개 정당이 몇 주일 동안의 논의와 다툼 끝에 마침내 연립 내각 구성에 합의한 뒤에 이뤄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의회선거에서 선출된 라마포사대통령은 5년으로 정해져 있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  지난 달 19일에 취임식을 가졌다.

새 연립내각에서 라마포사의 ANC당이 차지한 장관직은 32명 가운데 20개이다.  하지만 한 때 제1야당이자 ANC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해왔던 민주연합에서 6개의 장관직을 가져가 라마포사 대통령은 나머지 군소정당에도 장관직을 배정하기 위해 고심해야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지난달 29일 총선에서 의회 전체 400석 중 159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1994년 첫 집권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중도우파 성향의 민주동맹(DA)과 잉카타자유당(IFP), 애국동맹(PA), 중도좌파 군소 정당 굿(GOOD) 등과 연립정부인 GNU를 구성했다. 그 결과 라마포사 대통령은 14일 개원 의회에서 283표를 득표해 재선됐다.

5월 29일의 투표에서 ANC의 득표율은 40%로 추락해 1994년 만델라 정부가 들어선 이래 처음으로 의회 최다수당 지위를 잃었다. 

ANC는 새 내각 수립후 국민 단합을 위한 통합정부를 주장하고 의회내 18개 정당 모두를 포용하겠다고 외쳤지만 일부 정당에서는 아예 참여를 거절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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