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연임에 "반대 명분 없어…대선 외연 확장 걱정"

기사등록 2024/06/30 16:07:35

최종수정 2024/06/30 16:10:52

"당내 다양성 확대하고 젊은 리더 발굴하면 나쁘진 않을 것"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열린 제 37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4.06.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열린 제 37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4.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에 대해 "반대할 명분은 없다"면서도 "대권가도에 도움이 될까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우 전 위원장은 이날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통령 중임제 개헌도 주장했던 정당"이라며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게 열자고 주장했던 정당이기 때문에 당 대표만 안 된다고 하기에는 민주적 원리 상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처럼 당을 강하게 그립을 잡고 지방선거나 혹은 그 다음 여러 현안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리더가 있는 거냐라고 하면 사실 또 마땅히 없다"며 "그만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수 당원과 의원들이 (이 대표가) 일단 좀 더 맡아서 조금 더 당을 더 안정시켜 놓고 대선에 도전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하는 건의를 드리는 것도 일리는 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과거 백가쟁명으로 당이 너무 혼란스럽게 싸우다가 선거 앞두고 리더십이 실종된 적도 있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될까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조금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지금 누가 봐도 유력한 대선후보로 보이는데 중도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지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2기 때는 다양성을 당내에서 키워주고 차기의 젊은 지도자들도 많이 발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위원장은 '제1야당 대표직을 유지하려는 게 사법리스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에 단독 출마할 경우 추대냐 찬반투표냐에 대해선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에 당내에 비상한 방법으로 추대를 하는 것"이라며 "단일 후보인 경우는 찬반투표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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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재명 연임에 "반대 명분 없어…대선 외연 확장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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