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직원에 고성 항의…여 "행패 수준"
김현 "명백한 허위사실…법률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며 항의한 것을 '안하무인 갑질'이라고 비판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악의적인 논평"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에서는 브레이크 없는 탄핵 폭주에 국민을 향해서는 권력에 취해 안하무인식 갑질까지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브레이크 없는 독주로 방통위원장을 탄핵하겠다며 겁박에 나서더니 방통위를 찾아서는 국민에게까지 그 오만함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느냐'는 고성에 절차에 대해 설명하려는 직원에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압박하는 김 의원의 발언은 행패 수준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아직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행태는 총선 민의를 말하며 민심을 따르겠다던 민주당의 외침은 결국 거짓이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 거대야당 무소불위 권력에 오만함까지 더해진 채 당 대표의 방탄에 갇힌 지금의 민주당을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악의적인 갑질 프레임"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김 의원은 "최 수석대변인이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떤 근거로 이와 같이 허위사실을 담은 논평을 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최 수석대변인 등이) 저질 논평으로 저를 음해하는데 이는 명백히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한 법률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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