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습상륙함 가자 인근 동지중해에 급파
이란, 헤즈볼라 공격하면 '이스라엘 말살전쟁" 발발 경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에 있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의 거점 최소한 5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확전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날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감행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작전을 염두에 두고 헤즈볼라 거점들을 타격한 것으로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이 수주일 내로 레바논을 지상침공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요아브 칼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스라앨군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언명해 지상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에 대항해 로켓탄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러한 상황 전개에 관련해 AP 통신은 사태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이 대형 강습상륙함 와스프를 가자지구에 인접한 동지중해로 급파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유사시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을 피난시키는 준비에 더해 억지력을 증강하고자 강력한 투사력을 갖춘 와스프를 배치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험이 고조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에 레바논을 공격하면 '말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28일 엑스를 통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전면 공격하는 군사작전을 들어가면 이에 대응, '말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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