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탄소저감 위해 석회석 최대 3% 저감하는 기술 실험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 산업 탄소 저감을 위해 주원료인 석회석을 철강 슬래그로 일부 대체하는 기술의 공정실험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인 시멘트 업계는 최근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전체 공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석회석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 제조사와 콘크리트 업체, 전문 연구기관 등 20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석회석 사용을 5% 이상 저감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2년간의 기초연구를 토대로 우선 석회석을 최대 3% 수준까지 저감하는 기술을 실제 시멘트 제조공정에 적용하는 공정실험을 실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시멘트 원료용으로 전처리 가공한 슬래그 약 2400톤(t)을 적정 비율로 석회석 등 기존 원료와 혼합해 시멘트를 제조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에너지 효율 변화를 확인하고 시멘트 압축강도와 유해 성분과 같은 시멘트의 전반적인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 공정실험의 목표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철강, 시멘트, 콘크리트 업종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데에서 본 기술개발은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탄소배출 저감,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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