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 키우기 좋고, 교육·일하기·노후가 편안한 광양"
"이차전지 등 미래 신성장 산업·관광문화 어우러진 도시로"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노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성과와 앞으로 2년간의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의 안녕과 행복, 광양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그 결과 최초와 최대,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참 많았으며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에 크게 다가선 2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힘차게 달려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을 펼쳐 ‘평생을 살고 싶은 따뜻한 도시 광양’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10대 주요 성과로 ▲6월 광양만권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2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국·도비 5749억 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27개 사 4조942억 원, 2337명) ▲2024년 정부합동평가, 광양시 최초 ‘종합 1위’ 달성(정량·정성 모두 1위) ▲‘광양매화축제’, 바가지요금·1회용품·차량 통행 없는 3무, 유료화로 대변신 성공 ▲광양사랑상품권 700억 원 발행, ‘역대 최대’ 규모 할인 지원 ▲전남 친환경농업 평가 ‘대상’ 최초 2년 연속 수상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 ‘전국 12위’ ▲전남 내 유일 2년 연속 인구 증가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로 ‘미래 신산업 육성’을 들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광양경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일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광양국가산단(동호안), 세풍산단, 율촌1산단 47만 평에는 약 4조원의 투자가 예정됐다. 정 시장은 이를 통해 기존 철강산업을 견실하게 유지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소재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반기에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이차전지 소재산업 혁신 거점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 광양형 수소 산업 육성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집중 육성에 주력한다.
또 산업과 관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문화도시 구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광양시만의 지역색을 입혀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3개 권역별(▲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관광개발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권역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 확충으로 체류형 관광도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운산권에는 명품 치유 힐링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고, 섬진강권에는 망덕포구를 머물러가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워케이션 센터 건립, 윤동주 별빛 아일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봉산권에는 구봉산 관광단지는 27홀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을,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는 숲속 야영장, 스포츠 클라이밍센터, 소재 전문 과학관 등을 조성 중이다.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적인 작가가 국내외 관광객을 이끌 최상의 설계를 그리고 있다.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지원하는 ‘광양형 생애복지플랫폼’ 완성에도 총력을 다하면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공공심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탑승 등 전 생애를 포용하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체계 완성을 바라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노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지방 소멸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광양이 전남 제1의 안전 도시와 탄소중립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3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도내 시 단위 유일 ‘우수’지역으로 선정됐으며 ‘푸른 광양 만들기’ 선포로 도심 연결 공원녹지 조성,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한 환경 조성에도 행정력을 동원했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목성지구·대근지구·인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적기 추진해 시 전역의 고른 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는 광양시장으로서 후반기 시정을 보다 알차게 꾸려나갈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줬다"며 "시민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보내주신다면 더욱 빠른 속도로 전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광양시 사회조사 결과 광양시민 63.1%가 향후 10년 이후에도 광양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며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광양’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광양’ 만들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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