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목소리 내야 16.6%…여당 중심 돼야 15.6%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층 별로 의견 엇갈려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차기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국민의 32%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32.4%가 '대통령실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안별로 견제와 협력해야 한다'는 27.8%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당정 일체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16.6%로 뒤를 이었다.
'여당이 중심이 돼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15.6%이고 나머지 7.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별로 의견이 확연히 엇갈리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현안별로 견제와 협력해야 한다'(32.8%), '당정 일체로 한 목소리 내야 한다'(26.9%), '여당이 중심이 돼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22.9%), '대통령실과 차별화해야 한다'(14.4%) 순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실과 차별화해야 한다'(51.7%), '현안별로 견제와 협력해야 한다'(20.1%), '여당이 중심이 돼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10.8%), '당정 일체로 한 목소리 내야 한다'(6.3%)의 순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현안별로 견제와 협력해야 한다'(37.0%), '대통령실과 차별화해야 한다'(26.3%), '당정 일체로 한 목소리 내야 한다'(14.4%), '여당이 중심이 돼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7.7%)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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