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초, 현대청운중, 광양여고, 고려대 우승
[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은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합천군 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가 10일 간의 열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초·중·고·대학부 45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결승전에서 중등부는 현대청운중이 예성여중을 3대0, 고등부는 광양여고가 현대고를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앞서 치러진 초등·대학부 결승전에서 초등부는 남강초가 우이초를 4대1로, 대학부는 고려대가 대경대를 3대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합천군은 이번 대회기간 무더위를 피해 경기 시간대를 야간으로 조정 운영하며 선수 및 관람객의 대회 만족도를 높이고, 일회용 생수 대신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 건강한 축구장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선진 축구문화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많은 선수단과 가족들이 지역에 장기간 체류하며 식당, 숙박업소, 상가 등이 대회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판매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기간 중에는 합천군을 방문한 선수단 격려를 위해 합천유통(주)과 합천축협에서 각각 애플수박과 소고기 육포를 전달을 통해 합천군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며 선수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회관계자와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대회기간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회유치기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합천을 찾는 선수와 지도자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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