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예술-기술 융복합 창작 네트워크 행사 '에이프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에이프캠프'는 예술(Artist), 기획(Producer), 기술(Engineer) 전문가가 교류하는 예술위의 국제 네트워크 행사로, 2022년 시작됐다. 융복합 활동의 토대라 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국내·외 예술, 기획, 기술 분야 차세대 인재 100명이 2박3일 동안 2개의 팀 미션과 1개의 개인 미션으로 구성된 과제를 독창적 방식으로 해결하며 교류하고, 협업 역량을 높였다.
김제민 서울예대 교수,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 등 디렉터 그룹과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해외 연사 다섯 명이 심사위원 겸 멘토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구체화 과정에 함께 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에이프캠프'가 국제적 융합예술 실험실이자 전진 거점인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장기적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융복합 창작의 동력이 될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기본 목표에 충실하되, 캠프의 성과인 우수한 제안들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 인재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제약과 와이엠헬스케어가 '에이프캠프'를 후원했다. 포항문화재단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중 포항에 적용할 수 있는 제안을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에이프캠프 부대행사인 '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의 수장 제이슨 브루지스, 독일 칼스루헤 예술과 미디어센터 수석 큐레이터 아넷 홀츠하이드가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다원예술 아이디어, 미디어 기반 지식을 교차시킨 최신 사례를 공유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마일로 라인하르트,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 예술감독 다이야 아이다, 미국 그레이 에어리어 총괄예술감독 배리 스루는 각 기관의 프로젝트 사례와 계획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에이프 참가자 배준형 작가와 김재우 PD는 융복합 창제작을 시작하면서 부딪혔던 난관과 다양한 고민, 선택지, 해결 과정 등을 명료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참여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예술위 관계자는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가 캠프의 멘토나 디렉터로 연결되고, 이후 전문가들이 몸담고 있는 기관들을 교류 파트너로 연결하는 등 우리 신진 예술가, 기획자, 기술자들의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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